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와 이란의 국경을 가르는 수로상에서 영국군 15명을 억류했습니다.
이란 핵문제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 채택이 임박한 시점에 벌어진 일이어서, 중동에 긴장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이영규 기자입니다.
영국 해병은 이라크의 안전보장을 위한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에 따라 이라크 영해에서 밀수를 감시해 왔습니다.
이라크와 이란을 가르는 수로상에서 한 상선을 대한 수색을 마쳤을 때였습니다.
이란 함정이 영국 해군 병사들에게 접근해 영국 해군 병사 15명을 붙잡아 억류했습니다.
양측의 교전은 없었습니다.
인터뷰 : 닉 램버트 / 영국 해군 제독 - "이란인들에게 억류돼 있는 15명의 병사들이 걱정스럽다. 무사히 귀환하면 좋겠다. 영국 정부는 모든 대책을 강도 높게 강구 중이다."
영국 외교부는 영국 주재 이란 대사를 소환해 영국군의 조속하고 안전한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영국군 나포사건은 이란 핵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의 핵 제재안 결의가 임박한 시점에서 벌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양국간에는 첨예한 긴장 조성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란혁명수
이 곳은 또, 관할권을 놓고 이란과 이라크의 영해 분쟁이 아직도 끝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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