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인턴 기자] '1박2일' 국사선생님 김명호 교사의 출석부 호명이 눈물샘을 자극한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선생님 올스타전' 2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기상 미션을 성공한 안산 송호 고등학교 국사 선생님 김명호 교사는 제자들에게 1분간 하고 싶은 말을 할 기회를 얻었다.
그는 다짜고짜 "제발 말 좀 잘들어라"고 외쳐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 "내 말만 들으면 사회 나가서 성공한다"며 말을 이어갔다.
김명호 교사는 "종 쳤을 때 자리에 앉아 있어라. 말투나 표정은 윗사람에게 공손히 해라"라며 "책상 위는 항상 깨끗이 해라. 뭐 올려놓지 마라. 정신사납다. 마지막으로 가방 메고 청소하지 마라"고 잔소리를 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때 갑자기 그는 "이제부터 너희들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겠다"면서 출석부 1번부터 마지막 번호까지 학생들의 이름을 나열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앞서 다른 선생님과의 대화 장면이 전파를 타며 "선생님은 편하면 안 된다"면서 "아이들이 어딜 가서 출세하는 걸 바라는 게 아니다. 남의 눈에 피눈물 내면서 출세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럼 또 당한 사람들이 똑같이 남의 눈에 피눈물 낼거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선생다운 선생, 제자다운 제자의 의미가 점점 퇴색되어 가는 이 시대에 이 젊은 선생님의 투박하지만 소
이날 안산 송호 고등학교 국사 선생님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산 송호 고등학교 국사 선생님, 어린 선생의 소신 발언 멋져" "안산 송호 고등학교 국사 선생님, 40대인 줄 알았다" "안산 송호 고등학교 국사 선생님, 가슴이 찡했다" "안산 송호 고등학교 국사 선생님, 이 마음 변치 않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