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씨의 공천을 둘러싼 민주당 내분이 심상치 않습니다.
장상 대표가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일부 당원들이 대표실 점거에까지 나섰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수십명의 무안·신안 지역 민주당원들이 민주당 중앙당 대표실을 점거했습니다.
민주당이 이번 4.25 재보선에서 공천 신청조차 하지 않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씨를 전남 무안·신안 지역에 전략 공천한 데 따른 반발입니다.
인터뷰 : 전남 무안·신안 민주당원
-"이게 뭐하는 짓이냐."
인터뷰 : 전남 무안·신안 민주당원
-"당장 철회하라고 하라."
이들은 50년 전통의 민주당이 김대중 사유물이 되고 있다며 공천을 철회할 때까지 점거를 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 대변인이자 전남도당 위원장인 이상열 의원도 후보 등록도 하지 않은 김 씨를 공천한 것은 원칙과 정도를 벗어난 결정이라고 당 비난에 가세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랜 시간 토론을 통해 내린 결정이라며 번복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 장 상 / 민주당 대표
-"이제 그런 아주 장시간의 심도있는 토론을 통해서 결정이 됐고, 어제 중앙위에서 통과됐다."
이런 가운데
갈수록 커지고 있는 자신의 출마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탓으로 보입니다.
김 씨는 출마 기자회견 대신 민주당에서 공천장 수여식을 갖는 것으로 출마 기자회견을 대신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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