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경찰서는 '통신사와 제휴한 저금리 대출을 해줄테니 휴대전화를 개통해 보내달라'고 속여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조모씨(32)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 8~11일 '6.2% 저금리의 통신사 제휴 대출상품이 개발됐다'는 내용의 무작위 문자메시지에 응답한 피해자 9명으로부터 최신 갤럭시 S5 휴대전화 9대와 수수료 525만원 등 총 14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아직 잡히지 않은 공범 김씨는 문자를 보고 전화를 걸어온 피해자들에게 "신용이나 직업에 상관없이 갤럭시 S5 휴대전화만 개통해 유심 칩을 뺀 채로 보내주면 대출해주겠다"고 속였다. 여기에
피해자들 가운데 2명은 대출 심사 수수료 명목으로 현금 525만원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임씨를 불구속 수사하는 한편, 도주한 김씨를 추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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