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매환자 3명중 1명은 생활습관만 바꿔줬어도 충분히 치매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치매는 발병 원인에 따라 퇴행성 치매(알츠하이머.나이가 들면서 뇌세포나 신경망이 죽거나 약해서 발생), 혈관성 치매(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발생), 기타 치매(술, 약물중독, 비타민부족, 종양, 내분비질환 등이 원인)로 나뉘며 퇴행성 치매가 71%, 혈관성치매가 24%, 기타 치매가 5%를 차지한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원인이 베타아밀로이드(β-amyloid)라는 단백질로 뇌세포 주위에 축적되면서 신경세포 손상을 유발하고, 결국 신경세포를 파괴시켜 뇌기능을 점차 떨어뜨리는 것이다.
영국 캠브리지대 연구팀은 "나이가 치매의 주요 노출요인이지만 운동부족, 흡연, 우울증, 두뇌훈련 부족이 치매진행을 부추긴다"고 란셋 신경학회지를 통해 16일 경고했다. 연구팀은 운동을 하면 비만과 고혈압, 당뇨를 떨어뜨리고 이는 결국 치매진행을 늦출 수있다고 설명했다. 치매발병 7대 원인으로 당뇨,고혈압, 비만, 운동부족, 우울증, 흡연, 두뇌훈련 부족 등이 꼽힌다.
캐롤 브레인 캠브리지대 공중보건학 교수는 "오는 2050년 전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치매환자는 2010년보다 3배 늘어난 1억 600만명에 달할 전망이지만 생활습관을 바꿔 발병 요인을 10%만 줄여도 약 900만명이 치매
사이몬 리들리 영국 알츠하이머 연구소박사는 "치매를 막을 방법이 현재로선 없지만 최근 치매환자가 급증한 대표적인 이유중 하나는 운동부족"이라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치매환자를 조사해보면 운동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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