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실망스런 전반기를 보낸 LA다저스의 선발 투수 댄 하렌이 후반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하렌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나이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등판으로 그는 전반기를 8승 6패 평균자책점 4.23으로 마쳤다. 13일 현재 다저스 선발 진 중 4점대 평균자책점은 그가 유일하다.
↑ 댄 하렌의 전반기는 썩 만족스러운 내용은 아니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그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올스타 휴식기를 계기로 반전하겠다.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후반기 도약을 다짐했다.
그의 다짐은 공허한 외침이 아니다.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었던 하렌은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전반기 17경기에서 4승 10패 5.61에 그쳤던 그는 후반기 14경기에서 6승 4패 3.52로 반전에 성공했다.
단순한 운의 결과가 아니었다. 이닝 당 출루 허용률이 1.419에서 1.017로 낮아졌고, 삼진/볼넷 비율도 4.76(81/17)에서 5(70/14)로 좋아지는 등 구위가 더 개선된 모습이었다. 하렌은 “공 배합에 변화를 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 지난해 워싱턴에서 뛴 하렌은 후반기 반전에 성공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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