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이길 때가 됐다”는 염경엽 넥센 감독 말처럼 넥센이 NC에 대한 설욕을 시작했다. 승부처에서 나온 이성열의 한방이 설욕의 의미를 더욱 진하게 만들었지만, 대타로 나온 박병호의 쐐기 솔로포가 화룡정점을 찍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위를 달리고 있는 넥센은 3위 NC와 2.5경기 차로 벌렸다. 또한 2승 7패로 절대적인 열세에 놓인 상대전적도 3승 7패를 만들었다.
상대전적에서 알 수 있듯 넥센은 NC에 약했다. 5월7일에는 목동 홈에서 5-24, 6회 강우콜드게임패를 당하는 등 치욕적인 경기가 많았다. 게다가 이날 맞붙기 전까지 NC는 3일 휴식을 취한 반면 넥센은 청주에서 한화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 목동으로 올라왔다. NC에게 유리해 보이는 상황이었다.
↑ 11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8회 말 1사에서 대타로 나선 박병호가 30호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하지만 설욕을 벼르는 넥센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까지 NC 선발 에릭에게 안타 1개, 볼넷 1개만을 얻었던 넥센 타선은 4회 들어서자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유한준이 평범한 3루 땅볼을 날렸지만 상대 3루수 모창민이 악송구를 범하는 실책이 나오며 반전은 시작됐다. 이후 강정호의 2루타로 2,3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민성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물론 1점차 리드는 뭔가 불안했다. 선발 밴 헤켄이 실점 후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지만 5회 공격에서 에릭에게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팽팽한 투수전은 쉽사리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넥센은 6회 2사 1,2루에서 이성열이 에릭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터트리며 5-1로 달아났다.
그러나 종결자는 박병호였다. 이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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