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입차 10대 중 7대는 디젤차입니다.
그만큼 수입 디젤차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데요.
국산차들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선보인 그랜저 디젤입니다.
국내 첫 준대형 디젤 차량으로 1리터에 14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르노삼성은 지난 3일 중형 세단 SM5 디젤을 출시했습니다.
기름 1리터당 달릴 수 있는 거리가 평균 16.5km입니다.
올해 초 출시돼 이미 물량이 소진된 한국 GM의 중형차 말리부를 포함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디젤 차량을 선보이며 수입 시장에 빼앗긴 점유율 되찾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동훈 / 르노삼성 부사장
- "앞으로 한국 자동차 시장도 디젤이 한동안 대세가 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디젤 라인업을 늘려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9만 4천여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 늘었습니다.
특히 디젤 차량이 67.8%를 차지하며 수입차 인기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국산 디젤 차량에 대한 초기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그랜저 디젤은 사전예약 20일 만에 1,800대, SM5는 열흘 만에 1,500대를 계약했습니다.
고유가와 경기침체로 디젤 차량의 인기는 계속 높아지는 가운데, 국산과 수입차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