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재보선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지역, 바로 서울 동작을입니다.
여야 모두 이곳에 전략공천을 하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과연 서울 동작을은 어떤 곳인지 김준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정치 1번지로 꼽히는 곳은 서울 종로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재보선을 비롯해 역대 선거 때마다 이슈를 몰고 다닌 서울 동작을이 새로운 정치 1번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흑석동과 상도1동, 그리고 사당1동에서 5동까지를 아우르는 서울 동작을은 진보와 보수, 어느 성향이라고 딱 잘라 말하기 어려운 곳입니다.
지리적인 여건으로도, 야권 성향이 짙은 서울 관악과 맞닿아 있으면서, 오른편으로는 여당 텃밭인 서초구와도 닿아 있습니다.
역대 선거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16, 17대에는 각각 지금의 야권 후보인 유용태, 이계안 전 의원이 승리했지만, 18~19대에는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이 승리를 거둬 2:2의 동점인 상황입니다.
예측할 수 없는 지역 성향 때문에, 여야는 2002년 이후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을 통해 거물급 내밀기에 주력해왔습니다.
지금까지도 정치적인 전략 대상이 되고 있는 데 대해,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 인터뷰 : 홍성달 / 서울 동작구 시민
- "낙하산식으로 해서 국회의원을 그런 식으로 내보내는데, 동작을 사람들이 바보가 아니에요."
▶ 인터뷰 : 박윤옥 / 서울 동작구 시민
- "이 사람이 여기(동작을)를 가서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당에서도 괜찮은 사람들, 똑똑한 사람들을 밀 거 아니에요?"
알 수 없는 유권자들의 표심 때문에 오히려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가 된 동작을, 7월 30일 동작을의 선택은 누구에게로 향할지 궁금해집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