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3,4위의 운명이 엇갈렸다. 넥센의 상승세가 롯데보다 더 강했다. 상승세를 이어간 넥센이 4연승 행진을 달린 반면 5연승이 끊긴 롯데는 연패모드에 빠졌다.
넥센 히어로즈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팀간 8차전에서 7–3으로 승리하며 4연승 행진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41승1무29패로 NC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반면 롯데는 공동 2위권과 4.5차로 벌어졌고, 5위 두산에게는 2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선발진의 무게감으로 봤을 때는 크리스 옥스프링을 내세운 롯데가 문성현을 앞세운 넥센보다 앞서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시작은 롯데가 좋았다. 2회초 5경기만에 복귀한 루이스 히메네스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박종윤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황재균이 문성현의 124km 슬라이더를 통타 선제 중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 2일 목동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5회초 2사 만루 넥센 문성현이 만루위기를 넘기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목동)=천정환 기자 |
넥센은 4회 2사 2루에서 이택근의 적시타로 한 점 더 보태 5-2로 앞서나갔고, 5회 1사후 강정호의 2루타, 김민성의 볼넷에 이어 윤석민의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났다.
롯데는 6회초 공격에서 선두 박종윤의 2루타와 대타 김문호의 적시타로 한 점 따라 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넥센은 7회말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
이날 경기는 8회말 넥센 공격때 갑자기 내린 비로 중단돼 강우콜드 게임으로 선언되며 넥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5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져 2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하며 62일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시즌 3승(2패)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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