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을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에 고민이 생겼습니다.
정의당이 15개 전 지역구 출마를 시사하며 야권표 분산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은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단 4곳에만 후보를 냈습니다.
격전지였던 수도권에 후보를 내지 않았고, 4곳 가운데 대전을 제외하고 울산, 경북, 대구는 사실상 새누리당 텃밭이어서 야권표 분열 우려는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7월 재보선에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정의당이 15곳 선거구 모두에 후보를 내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정미 / 정의당 대변인
- "전체 지역에 정의당이 적극적으로 출마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고, 6·4 지방선거 이후 정의당의 존재감을 좀 더 분명히 드러내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는 결심입니다."
정의당 후보의 등장은 새정치연합 입장에서는 야권표 분산을 의미합니다.
특히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서울 동작을에 노회찬 전 대표의 출마가 기정사실로 됐고, 천호선 대표도 수원 3개 지역구 가운데 한 곳에 출마할 가능성이 큽니다.
격전지에 인지도가 높은 정의당 후보가 등장하면, 새정치연합의 부담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전략 공천을 통해 수도권 접전지에 승부수를 띄울 것이냐를 고민하는 새정치연합이 정의당과 야권 연대라는 또 다른 변수를 만났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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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