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물어뜯은 우루과이 대표선수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기 위해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FIFA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수아레스 혹은 우루과이 축구협회는 그들의 입장을 증명할 수 있는 관련 자료를 오는 26일 오전 5시까지 제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수아레스가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BBNews = News1 |
FIFA는 “수아레스의 징계 여부를 결정하는 심사가 진행 중이다. 비록 경기 중 심판이 보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FIFA는 규칙에 어긋난 행위에 제재를 가할 수 있다. 심판의 경기 보고서, 목격자의 진술, 음성 혹은 영상 기록 모두 증거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수아레스의 기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에는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수아레스에게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2010년에는 PSV 에인트호번의 오트만 바칼의 어깨를 깨물어 7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당했고 2011년 10월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해 8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영국 BBC는 “수아레스가 최대 2년 혹은 24경기 출장 정지를 받을 수 있다”고 예
오는 29일 콜롬비아와 16강전을 갖는 우루과이는 수아레스 없이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수아레스는 “키엘리니가 어깨로 밀고 들어왔다. 경기장 안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큰 문제는 아니다”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다. 키엘리니는 “FIFA가 어떤 결정을 하는지 지켜 보겠다”며 이를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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