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선 최전방 GOP(일반전초)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들이 안치된 국군수도병원에 이틀째 조문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오전 11시 희생자 5명이 안치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율동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으로 인근 부대에서 조문 온 장병들을 태운 미니버스 10여 대가 들어갔다. 희생자들의 유족과 친지, 지인들도 침통한 표정으로 주차장 입구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지나 분향소로 향했다.
50대로 보이는 한 부부는 장례식장 앞에서 교통 통제를 하는 군 간부에게 "희생자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 조문해도 되느냐"고 묻기도 했다.
유족들은 심리적 부담 등의 이유로 분향소에 대한 언론 공개는 제한적으로 허용하지만 일반인 조문은 막지 않고 있다.
조문을 받기 시작한 전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11시 현재 장병 300여 명과 유가족 친지·시민 200여 명 등 500여 명이 조문했
오후에는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강원도 고성 육군 22사단 소속 장병들이 조문한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부상을 당한 쌍둥이 형제 등 3명이 가족 요청 등의 이유로 전날 오후 4시께 수도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문모(22) 하사 등 부상자 6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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