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전국의 성인 남녀 6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월드컵 중계는 어느 방송사가 가장 잘한다고 보십니까?’라는 여론 조사 결과, 31%의 응답자가 KBS라고 응답했다. 뒤를 이어 23%의 응답자가 MBC를, 18%의 응답자가 SBS를 지목했다.
KBS의 월드컵 중계방송은 20대를 제외한 전 세대에서 가장 높은 선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KBS는 이영표 해설위원·조우종 아나운서, MBC는 안정환·송종국 해설위원·김성주 캐스터, SBS는 차범근·차두리 해설위원·배성재 캐스터가 월드컵 중계를 하고 있다.
월드컵 시청률 경쟁에서도 KBS는 우위를 점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지난 19일 네덜란드와 호주 경기 KBS의 시청률은 2.1%로 2%를 기록한 MBC에 0.1%포인트 앞섰다.
아울러 같은 날 열린 스페인과 칠레 경기의 KBS 시청률은 2.0%로 SBS(1.3%)보다 0.7%포인트 높았다. 이영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몰락과 러시아 전에서 이근호의 활약을 예언해 적중시킨 바 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우리 대표팀과 러시아 경기가 끝난 직후인 18일·19일 이틀 동안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67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8%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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