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타결이 이뤄진 분과도 나왔지만, 핵심 쟁점에서는 여전히 입장차이가 컸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 8차 협상에서는 전체 16개 분과가운데 경쟁과 정부조달, 통관 분과 협상이 완전 타결되는 등 일부 성과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 김종훈 / 한미 FTA 수석대표 - "전자상거래와 기술장벽, 환경 등도 1~2개 쟁점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핵심 쟁점에서는 여전히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농업은 미국이 뼈를 포함한 쇠고기의 전면 수입을 요구하면서 진통이 계속됐습니다.
인터뷰 : 배종하 / 한미 FTA 농업 분과장 - "미국은 쇠고기 수입을 하지 않으면 FTA를 체결할 수 없다는 그런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번 협상의 최대 목표로 삼았던 자동차 분야도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이혜민 / 한미 FTA 기획단장 - "미국이 자동차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만큼 우리도 중요합니다. 우리 입장이 관철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고위급으로 열린 섬유도 핵심 쟁점인 관세철폐 부분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김영학 / 산자부 기간제조산업본부장 - "미국이 수정된 관세철폐안을 내놨지만 우리의 기대에는 크게 못 미쳤습니다."
금융과 의약품, 반덤핌 분야 협상도 핵심쟁점들은 고위급으로 넘어갔습니다.
양측은 3월말 이전에 수석대표와 통상장관이 참여하는 고위급 회담을 두 차례 더 열어 남은 쟁점들을 일괄 타결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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