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이 일본 반도체 기업 엘피다 인수 효과에 힘입어 세계 모바일 D램 시장에서 30% 점유율을 차지하며 삼성전자를 바짝 뒤쫓고 있다.
16일 시장조사기관 IHS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모바일 D램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은 매출액 기준 점유율 29.8%를 달성해 2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의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43.9%였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 해 4분기 20.4%포인트에서 지난 1분기 14.1%포인트로 줄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D램 점유율은 2012년 1분기만 해도 60%에 육박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모바일 D램 시장에서 23.6%의 점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단시간 내에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모바일 D램 점유율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없지만 한쪽은 상승곡선을, 다른 한쪽은 하향곡선을 그린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면서 "마이크론의 추격에 방어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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