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용 대림 회장은 고령자불가론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어서 전경련 차기 회장 선임이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대한상의가 마련한 주한중국대사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경련은 70세가 넘은 사람이 회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용 대림 회장의 고령자불가론을 반박하고 사실상 조석래 효성 회장의 지지의사를 밝힌 것입니다.
하지만 강회장은 경제단체연합회 정기총회에서는 건강만 허락되면 나이에 구애받지 말고 차기 회장을 추대해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한걸음 물러섰습니다.
인터뷰 : 강신호 / 전경련 회장
-"아침에 기사가 났는데 나는 그런 얘기한적이 없어요. 자꾸 작문을 하니까 제가 얘기하기가 거북해요"
강 회장의 발언을 놓고 재계에서는 전경련이 아직 차기 회장을 맡을 만한 인물이 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준용 대림 회장 등은 여전히 고령자 불가론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경련 차기 회장 문제를 논의할 회장단 회의도 다음주 개최가 쉽지않은 상황입니다.
뚜렷한 인물도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회의를 해봐야 참석이 저조하거나 결론을 내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한편 강신호 회장은 현재현 회장이나 김승연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처음 듣는다며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 강신호 / 전경련 회장
-"처음듣는 얘기인데요. 전체 모임에서 결정되면 따라가면 되는거죠."
나서는 사람은 없고 특정 인물의 회장 선임을 반대만 하는 전경련 회장단의 현 상황을 고려하면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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