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총리는 이번 방북에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의제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중국의 폭설로 출발이 지연되는 것 같았는데, 이 전 총리 일행은 출발했습니까?
답)
네, 경유지인 중국 선양에 폭설이 내리면서 출발이 지연될 것으로 보였는데요.
이해찬 전 총리 일행은 당초 예정 출발시간과 거의 비슷한 시간에 중국으로 출발했습니다.
이 전 총리 일행은 일단 중국 선양으로 간 뒤, 거기서 북한 고려민항으로 갈아타고 평양으로 들어갑니다.
이 전 총리는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북 목적은 동북아 평화 안정을 위한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은 의제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의 메시지 전달 의혹은 언론의 보도일 뿐이라며 이번 방북은 당 차원에서 동북아 평화 번영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도 계획이 없다며 방북의 목적은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북한에 오는 10일까지 3박4일동안 머물게 됩니다.
질문2)
이번 방북을 놓고 특히 한나라당에서 비판의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답)
네, 이번 이해찬 전 총리의 방북은 한마디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특사가 분명하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좌파정권을 연장하기 위한 시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특히 정형근 최고위원은 노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씨가 이번 방북에 깊이 개입돼 있다는 의혹을 강조했는데요.
안씨가 김정일 위원장의 최측근인 장성택 라인과 접촉해왔다며 비밀리에 정상회담을 위한 대북접촉을 하는 것은 국민이 용납도, 동의하지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반해 열린우리당은 이번 방북에 상당한 기대감을 거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진전시키는 계기가 마련될 경우, 올 대선 구도도 전면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가 팽배합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이해찬 비롯 몇명이 평양 방문한다. 전체적으로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해빙 무드 전기가 마련되고 있고 기대된다."
한편 참여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씨는 이 전 총리가 특사가 아니라도 중요한 의사전달 통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