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2000선을 코앞에 두고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55분 코스피는 전일대비 8.38포인트(0.42%) 오른 1998.42를 기록 중이다.
이날 2000선을 터치하며 개장한 코스피는 2000선 언저리에서 오르내리며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이 19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선 점이 지수의 상승을 견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649억원, 기관은 213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856억원어치를 팔아치워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94억원과 562억원 순매수가 이어져 총 656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증권은 오르고 있으나 기계, 전기가스업, 은행, 보험이 약세다. 이 중 비금속광물과 증권이 1%대로 두드러진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소폭 상승하는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 POSCO, NAVER, 기아차, 신한지주는 강세인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삼성생명은 내리며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이 중 한국전력이 2%대로 크게 떨어지는 중이다.
이밖에 롯데손해보험이 LIG손보 인수 기대감에 4% 급등하고 있다. 반면 웅진씽크빅은 114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휘말렸다는 소식에 4% 이상 하락하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대비 6.44포인트(1.23%) 오른 530.4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9억원과 65억원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209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는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10위권 이내 전 종목이 강세다. 특히 CJ E&M이 5% 넘게 뛰고 있고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동서, 다음도 1%대 오르고 있다. GS홈쇼핑과 SK브로드밴드도 각각 2%대와 3%대 상승하고 있다.
이밖에 아이리버가 매각 기대감에 주가가 11% 이상 급등하고 있다. 아이리버는 전날 투자경고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0.25원 내린 1015.9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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