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연예

‘힐링캠프’ 이운재와 함께한 2002년 월드컵 추억여행

기사입력 2014-06-03 00:50

[MBN스타 손진아 기자] ‘거미손’ 이운재가 월드컵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내며 국민 모두가 행복했던 순간을 회상하게 만들었다.

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는 이운재가 출연해 집 공개와 함께 솔직담백한 이야기로 입담을 뽐냈다.

사진=힐링캠프 캡처
↑ 사진=힐링캠프 캡처
이날 이운재는 자신의 집을 공개했다. 지하로 들어선 방에는 40년간 모아온 메달, 유니폼, 축구화 등이 장식돼 있었다. 특히 국가대표 은퇴 기념패, 2002년 경기 전 사진, 20살 앳된 이운재의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이 눈길을 끌었으며, 이는 마치 이운재 박물관을 방불케 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토크를 시작한 그는 세레모니의 얽힌 이야기, 골키퍼로 활약했을 때의 생긴 비화 등 그가 뛴 경기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내 흥미를 자아냈다.

이운재는 ‘2002년 4강 신화 일등공신은 누구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23명의 태극전사 모두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일등공신이다”고 밝혔다.

또 월드컵 경기에서 보여준 특유의 세레모니에 대해서는 “그때 ‘아 막아서 이겼다’라는 생각밖엔 없었다. 그리고 그건 가족에게 보내는 특별한 세레모니였다. 가족들에게 붉은 악마 사이에서 노란 내 유니폼을 입고 있으라고 했다. 경기 내내 한눈에 들어왔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별명 중 하나인 ‘버럭 운재’에 대해서도 이운재는 “경기장에서 웃으면서 이야기할 순 없지 않냐”며 “운동장에 들어가면 골키퍼가 감독이다. 히팅크 감독은 ‘그라운드에선 네가 감독이다’라고 말해주기도 했다. 골키퍼가 골을 잘 막는다고 뛰어난 골키퍼가 아니다. 위험한 찬스를 사전에 막는 게 뛰어난 골키퍼다”고 소신 있게 말했다.

사진=힐링캠프 캡처
↑ 사진=힐링캠프 캡처
이운재가 전한 다양한 월드컵 경기 비화는 온국민이 한마음이 돼 한 목소리를 외쳤던 2002년 월드컵 당시를 회상하게 했고, 잠시

소중한 추억에 젖어들게 하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이운재와 그를 공격하고 돌직구를 던지며 존재감을 톡톡히 빛냈던 배성재 아나운서의 호흡과 케미가 눈길을 끌었고,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더블재 브라더스’가 어떤 재밌고 찰진 입담으로 경기를 더욱 생동감 있고 긴장감 넘치게 만들지 기대가 모아진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스타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