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무려 9관왕에 오르며 국내 뮤지컬의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그날들’만이 겨우 창작뮤지컬의 체면치레를, 외국의 라이선스 뮤지컬이 주요 부분 수상을 휩쓸었던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결과다. 국내 창작 뮤지컬이 올해의 뮤지컬, 올해의 창작뮤지컬, 남우주연상과 조연상, 여우주연상을 모두 휩쓴 것.
더군다나 ‘프랑켄슈타인’은 10개 부문 후보작 중 9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사실상 싹쓸이다. 쏟아지는 외국 라이선스 뮤지컬과의 경쟁에서 국내 뮤지컬이 당당히 압도적인 두각을 드러냈다는 건 의의가 크다.
총 18개 부문 중 ‘프랑켄슈타인’과 ‘서편제’가 받은 상은 모두 13개 부문이다. 반면 라이선스 뮤지컬은 ‘위키드’가 올해의 뮤지컬상을, ‘고스트’의 최정원이 각각 1개 부문의 상을 수상하는 데 그쳤다.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공동경비구역 JSA’는 극본상과 안무상을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프랑켄슈타인’ 박은태가, 여우주연상은 ‘서편제’의 이자람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우조연상은 ‘서편제’의 양준모, 여우조연상은 ‘고스트’의 최정원이 각각 수상했다. 남우신인상은 ‘서편제’의 지오가, 여우신인상은 안시하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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