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와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내일 새벽 워싱턴에서 만나 북핵 문제와 관련한 대응방안을 조율합니다.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6자회담의 해법이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과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3일) 새벽 2시쯤 미 국무부에서 이뤄집니다.
한미 양국은 이번 수석대표 회동을 통해 북일 납치자 문제 협상 등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를 중점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 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방한한 만큼 6자회담 재개 조건에 대한 중국 측의 변화된 입장도 함께 논의될 전망입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워싱턴에 도착한 직후 "한·미·중 3국이 적절한 대화재개 조건을 협의 중"이라고 말해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했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6자회담의 우선 재개를 적극 주장해 왔고, 한-미 양국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행
따라서 회담 재개를 위한 사전 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두고 세 나라가 절충점을 찾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한국과 미국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는 대신 일본과는 납치자 문제를 두고 밀월 관계를 맺고 있어, 중국의 중재안이 효과를 발휘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