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관급회담이 오늘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양측이 밤샘 협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쌀 지원 시기와 규모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공동보도문 발표도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민아 기자!
네, 남북대화사무국입니다.
[앵커]
북측이 쌀과 비료 지원을 요구했다고요?
[기자]
북한이 어젯밤 협상부터 쌀과 비료 지원의 규모와 시기에 대한 구체적 내역을 언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측에 조속한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어느 정도의 양을 요구하는 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양측이 합의했던 규모를 약간 웃도는 수준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즉, 지난해 7월 미사일 발사 이후 중단된 것을 소급해 요구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쌀 50만톤과 비료 30만톤 선에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비료 부분에서는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우리측이 봄에 비료 15만톤을 지원할 경우 북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이산가족 상봉과 면회소 설치에 나선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쌀 지원인데요.
양측이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쌀 지원은 차관 형식으로 이뤄지는데 반드시 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거쳐야 합니다.
북측은 이달 중 경협위를 열어 쌀 차관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우리측은 2.13 합의의 초기조치 이행 시한인 4월14일을 전후해 경협위를
일단 이시간 현재도 양측은 실무 접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동보도문 합의에 진통을 겪으면서 오늘 오전으로 예정된 종결회의 역시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사무국에서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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