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청해진해운 임직원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세월호의 복원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입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의 침몰 원인은 평형수 부족과 과적.
청해진해운 임직원들은 이런 사실을 알고도 방치했습니다.
세월호를 증축하면서 화물 중량 최대치가 크게 줄었지만, 관련 서류를 엉터리로 작성한 청해진해운 송 모 본부장.
▶ 인터뷰 : 송 모 씨 / 청해진해운 본부장(지난 23일)
- "(세월호 운항관리규정을 날림으로 작성한 이유가 뭡니까?)…"
사고 당일 세월호의 과적을 알고도 방치한 물류부장 남 모 씨와 김 모 상무.
사고 직후인 지난달 16일, 세월호의 화물 적재량을 조작한 김 모 차장.
평형수 부족과 과적 등 세월호의 모든 문제를 보고받은 김한식 대표.
▶ 인터뷰 : 김한식 / 청해진해운 대표(지난 8일)
-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께 정말로 죄송하고 죄송합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의 복원성 문제를 알고도 방치한 청해진해운 임직원 5명 전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김한식 대표 등 청해진해운 임직원 5명은 먼저 기소된 이준석 선장 등 선원 15명과 함께 다음 달 10일부터 광주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