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FA컵에서 이변이 계속됐다. 챌린저스리그의 포천시민축구단이 K리그 챌린지의 대전 시티즌을 꺾고 FA컵 16강행 마지막 티켓을 획득했다.
포천은 2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32강에서 대전을 2-1로 이겼다. 1-1로 맞선 후반 4분 심영성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이변을 일으켰다.
포천은 풀뿌리 축구로 불리는 챌린저스리그 소속이다. 국내 축구는 K리그 클래식, K리그 챌린지(이상 프로), 내셔널리그, 챌린저스리그 순이니 사실상 4부리그 팀이다.
포천은 챌린저스리그 최강이다. 2009년, 2012년, 2013년 등 총 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도 7승 1무로 A조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대전은 더 강했다. K리그 챌린지에서 8승 1무 1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며 유력한 K리그 클래식 승격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대전보다 포천의 기세가 더 강했다. 포천은 전반 38분 전재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김은중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3분 뒤 심영성이 결승골을 넣었다. 2007 U-20 월드컵
지난달 30일 치러진 15경기에서도 이변이 발생했다. K리그 클래식의 경남 FC, 제주 유나이티드이 하부리그에 덜미를 잡혔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를 비롯해 여러 팀들도 연장 및 승부차기를 치르는 혈투 끝에 가까스로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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