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각 서울 도심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식 기자,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거죠?
【 기자 】
네,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시민들이 밝힌 촛불이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오후 6시부터 세월호 희생자 추모를 위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뿐 아니라 유동인구까지 몰리면서 청계광장이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상황입니다.
주최 측은 3만 명, 경찰은 1만 5천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서울에서 열리는 가장 대규모의 추모 행사입니다.
참가자들은 정부의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노동단체와 시민단체로 구성된 '세월호 시민 촛불 원탁회의'가 주최했습니다.
주최 측은 일부 세월호 유가족들도 참가했다고 말했는데,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정치적 해석을 우려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가 끝나면 종로와 광화문 일대를 행진할 예정이어서 차량 정체가 예상됩니다.
경찰은 교통경찰을 배치해 차량 흐름을 분산시킬 예정이고, 또 불법 집회로 변질하면 법에 따라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보수단체들은 길 건너편에서 맞불 집회를 통해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해 갈등을 조장하려는 세력을 규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계광장에서 MBN 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