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에 떠서 시속 110km로 달리는 자기부상열차가 오는 7월 개통합니다.
우선 인천공항 주변을 오가고, 대전 등 대도시에도 등장할 전망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란색 열차가 미끄러지듯 철로 위를 이동합니다.
바퀴 없이 자력으로 8mm 공중에 떠서 달리는 자기부상열차입니다.
개발에 착수한 지 25년 만에 성능시험을 통과하고, 인천국제공항역에서 용유역까지 6.1km를 달리는 영업시운전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한형석 / 도시철도차량시험인증센터장
- "25년간 개발된 자기부상열차가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법적 자격을 획득하였다는 데에 의미가 있습니다."
자기부상열차는 바퀴와 철로 간 마찰 없이 떠서 다니기 때문에, 진동과 소음이 일반 열차보다 훨씬 적습니다.
부품이 마모될 일도 거의 없어, 차량과 시설 유지비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전력소모량이 많고 차량 가격도 비싸지만, 운영비와 철로 건설비 등을 합하면 전체적으로 일반 도시철도보다 30% 정도 경제적이라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임용택 /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 "이와 같은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을 외국에 전파하는 데 저희가 로템과 같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험운행을 마치고 7월 중순 개통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일본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자기부상열차 상용화에 성공하게 됩니다.
우선 대전시가 36km 길이의 도시철도 2호선을 자기부상열차 방식으로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