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이상철 기자] 믿음직한 독수리다. 그리고 ‘ACL 8강 제조기’다. 최용수 감독은 지도자로서 세 번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도전인데 한 번의 예외없이 FC 서울을 최소 8강으로 이끌었다.
최용수 감독의 서울은 14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꺾고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원정 1차전 3-2로 이겼던 서울은 이날 홈 2차전에서 1-2로 졌다. 1,2차전 합계 4-4가 됐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 최용수 감독은 지도자로서 2011년과 2013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AFC 챔피언스리그를 치르고 있다. 조별리그 1위는 물론, 8강 진출은 기본이다. 사진(상암)=한희재 기자 |
2011년 4월 황보관 감독의 사퇴로 지휘봉을 넘겨받은 최용수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남은 2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둬 F조 1위를 차지했다. 16강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3-0으로 완파해 8강까지 올렸다.
2013년에는 8강을 넘어 준우승까지 이끌었다. 서울은 앞선 2번의 대회(2009년, 2011년)에서 8강 탈락했지만 최용수 감독은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를 제물로 서울의 ‘8강 징크스’를 털어냈다.
데얀과 하대성이 떠나고 몰리나가 전력 외로 분류되면서 올해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컸으나
3회 연속 조별리그 1위, 그리고 8강 진출. 그리고 27경기 13승 10무 4패. ‘A급’ 최용수 감독의 AFC 챔피언스리그 성적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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