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수면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의료진은 이 회장의 심장기능과 뇌파가 안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흘째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 회장은 삼성서울병원 3층 중환자실에서 깊은 수면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당초 저체온 치료가 끝나는 오늘(13일) 오후 의식을 회복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의료진은 당분간 수면 상태에서 진정치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수면 상태를 유지하면서 진정제 등을 투입해 뇌와 심장 기능 등을 안정적으로 회복시키겠다는 겁니다.
의료진은 일단 "심장 기능과 뇌파는 대단히 안정적"이라며 "서두르지 않고 진정치료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삼성그룹 관계자
- "의료진의 판단 하에 (진정치료가) 시행된 것이기 때문에 딱 언제까지 한다 그렇게 나온 것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의식이 회복되더라도 뇌와 심장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최소 한 달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은 병원과 회사를 오가며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만 이틀 연속 올랐을 뿐,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은 약보합으로 돌아서며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