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천삼익비치아파트의 재건축 후의 투시도 [자료: 부산시] |
부산의 해우대구 우동과 마린시티 일대는 이미 광안대교와 함께 부산의 야경을 책임지고 있다. 최근 맞은편 남구 용호동에도 초고층 주상복합이 공급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반면 유명세와는 달리 광안리 해변가 공동주택 대부분은 20년 이상의 노후 건축물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변경지정(안)이 원안가결됨에 따라 광안리 해안가는 해운대 우동 일대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1979년 12월 준공된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남천삼익비치아파트’는 광안리 해변가에 지상 12층 33개동 3060세대로 이뤄진 대단지 아파트다.
이 단지의 재건축사업은 지난 2007년 5월 최초 주민제안으로 신청됐다. 그러나 부산시의 해안 경관 유지를 위한 최고높이 제한 및 보다 나은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그 동안 수차례 정비계획(안)이 수정·보완되어 왔고, 지난해 9월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심의·상정됐다.
이에 도시계획위원회는 기존도로 폭의 확장 등을 통한 공공성 확보와 친환경적인 정비계획(안)을 주문한 바 있다.
이번 심의에서 통과된 남천삼익비치아파트의 규모는 지상 40층~61층 12개동으로 3200세대에 달하며, 단지 내에는 어린이 공원 및 소공원과 경관녹지, 문화시설 등이 설치된다.
기존 20m의 주간선도로와 12m의 외곽도로는 25m와 20m로 확장돼 늘어나는 교통수요를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심의 통과로 남천삼익비치아파트 재건축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조합설립인가 및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을 거쳐 오는 2020년경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