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타격 밸런스가 아직 100%는 아니다.”
넥센의 캡틴 이택근(34)이 선두탈환의 처음과 끝을 장식했다. 이택근은 8일 목동 NC전서 3번타자-중견수로 선발출장해 11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선발투수 에릭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자신의 기록을 자축했다.
↑ 8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9회 말 1사 만루에서 이택근이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치고 날아가는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마무리도 이택근이 장식했다. 3-3 동점이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고창성을 상대로 끝내기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팀이 하루만에 선두로 복귀하는 귀중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타격기록은 3타수 1안타 1득점 2타점.
경기 후 이택근은 “1100경기는 더 빨리
달성했어야 하는 기록인데 부상이 있어 늦게 달성해서 아쉽다. 최근 타격 밸런스가 좋지 않아서 몇 경기 쉬었다. 타격 밸런스를 찾는 데 집중했다. 아직까지 100%는 아니다. 게임을 하다 보면 더 좋아질 것 같다. 센터 쪽으로 타구가 나오지 않아서 그쪽으로 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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