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송창현(25·한화 이글스)이 여섯 번째 선발 등판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위기에서 병살타를 유도한 것이 큰 힘이 됐다.
송창현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마크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총 투구수는 90개(스트라이크 53개 볼 37개)
↑ 송창현이 8일 경기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송창현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7이닝을 투구하며 선발 투수로서 한 단계 성장한 투구를 했다. 이전까지는 5번의 선발 투수에서 5⅔이닝이 최고였다.
송창현은 2013년 10월3일 LG전에서 8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개인 최다 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이 경기에서 던진 104개 역시 최다 투구수. 경기 후 송창현은 “1회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2회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던지려고 노력했다. 직구를 힘 있게 던졌고 이후 변화구가 좋아졌다”고
이어 송창현은 “승부구는 직구와 슬라이더였다. 병살타 3개가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선발 로테이션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 최근 몇 경기가 좋지 않았는데 포수를 믿고 던졌다”고 말했다.
김응용 한화 감독은 “선발 송창현이 잘 던져줬다. 내일부터 열리는 대전 3연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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