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박은선(서울시청)의 국가대표 복귀 무대는 화려했다. 2005년 8월 동아시안컵 일본전 이후 9년 만의 대표팀 경기였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경기 시작 1분 만에 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대승을 이끌었다.
너무 이른 시간에 터진 골인지 박은선은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얼떨떨한 기분이었다. 그렇지만 기뻐하기보다는 사과로 소감을 전했다.
↑ 박은선은 8일 베트남전에서 전반 1분 첫 골을 넣어 한국의 5-0 대승을 거뒀다. 박은선은 골을 넣었지만 찬스를 많이 놓쳐 동료들에게 미안함이 크다고 했다. 사진(파주)=한희재 기자 |
그러면서 못다 넣은 골을 오는 14일 베트남에서 개막하는 여자아시안컵에서 몰아넣겠다고 다짐했다. 박은선은 “오늘은 많이 못 넣었지만 여자아시안컵에 나가서는 최대한 골을 넣도록 하겠다. 팀 목표가 내 목표지만, 개인적으로 공격수이고 하니 득점왕을 한번 노려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12년 만에 여자월드컵 출전 여부가 걸려있기도 하나,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와 박은
박은선은 이에 대해 “(지)소연이와는 처음으로 함께 경기를 뛴다. 그동안 연락을 했는데 서로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있다. 난 침투를 잘 하고 소연이는 패스를 잘 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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