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엑스펙터’ 우승 후 금의환향 한 임다미가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임다미는 7일 오전 서울 삼성동 대웅제약 별관에서 내한 기자회견 및 쇼케이스를 열고 국내에서 첫 무대를 선보였다.
첫 곡으로 사이먼&가펑클의 ‘브릿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스(Bridge Over Troubled Waters)’를 선보인 임다미는 “호주에 있을 때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며 “한국인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컸고, 귀국 후 분향소에 다녀왔다”고 말했다.
임다미는 “해드릴 수 있는 건 없지만 ‘브릿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스’라는 노래를 희생자 가족들을 생각하며 불렀다”며 “이런 시기지만 많은 분들 만나 뵙게 돼 반갑고,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임다미는 ‘Alive’와 ‘다행이다’ 등 다수의 곡을 통해 폭발력 있는 가창력을 선보여 취재진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9세 때 가족과 함께 호주로 이민을 간 임다미는 호주와 한국에서 가스펠 가수로 활동했다. 지난해 10월 ‘엑스펙터’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며 화제를 모았다. ‘엑스펙터’ 이후 발매한 우승 싱글 ‘Alive’는 호주 아이튠즈 차트 1위, 데뷔 앨범 ‘Dami Im’ 호주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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