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큰 기록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국내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통산 100세이브와 100홀드 기록을 세운 정대현(35·롯데 자이언츠)의 소감은 담담했다.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그는 대신 “평균자책점이 높아 걱정이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정대현은 전날(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2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해 통산 100홀드를 달성했다. 이는 류택현(LG), 정우람(SK), 권 혁(삼성), 이상열(LG), 안지만(삼성)에 이은 6번째의 통산 100홀드 기록이며, 롯데 구단에서는 최초로 통산 100홀드 고지를 밟았다. 또 한국에서 100홀드와 100세이브 기록을 모두 가진 최초의 선수가 됐다.
↑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주말 3연전 첫 경기가 벌어졌다. 6회말 2사 만루에 등판한 롯데 정대현이 SK 김성현을 삼진처리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정대현은 올해 16경기에 등판 1승2패1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6.92를 기록 중이다. 한 때 한국 최고의 잠수함 투수이자 마무리 투수로 명성을 쌓아왔던 그에게 6점대의 평균자책점은 다소 높게만 느껴진다. 그는 “올 시즌 아직 평균자책점이 높아 그 기록을 볼 때마다 마음이 불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회요강 표창규정에 의거해 정대현에게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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