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지난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전북 현대에게 조별리그 탈락과 함께 치욕적인 패배를 안긴 가시와 레이솔의 레안드로 도밍게스가 감독과 불화로 결별한다.
레안드로는 지난 2011년 15골을 넣으며 가시와의 J리그 첫 우승을 이끈 일등공신이다. 그 해 J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그리고 이듬해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전북과의 2연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5-1, 2-0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은 가시와 원정에서 치욕적인 1-5 대패를 했고, 이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레안드로는 이후에도 가시와의 주축 선수였다. 지난해까지 J리그 131경기에서 51골을 넣으며 가시와의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지난달 2일 리그컵인 나비스코컵 반포레 고후전에서 퇴장한 이후 그라운드에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팀 훈련에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넬시뉴 밥티스타 감독과 불화가 가장 큰 이유다. 밥티스타 감독은 레안드로의 거친 플레이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 레안드로는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치는 등 거친 플레이로 퇴장해 팀에 해를 끼치는 경우가 적지
밥티스타 감독이 단단히 화가 났고 구상에서도 그를 제외했다. 레안드로 역시 지난달 10일 이후 팀 훈련을 소화하지 않고 있다. 자연스럽게 올 여름 결별 절차를 밟는다. 당초 중동으로 이적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J리그 내 다른 팀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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