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아침 일찍 우리나라의 재계 총수를 만났습니다.
미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하는 메시지로 자칫 만남이 지루하고 무겁게 흐를 수도 있었을 텐데요,
오바마답게 최근 삼성의 백악관 셀카 논란을 언급하며 부드러운 분위기를 이어갔다고 합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 아침 시간을 이용해 만난 우리나라 재계 핵심 인사들은 모두 7명.
극히 일부만 공개된 영상 컷 속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 젊은 재계 대표에 관심이 많았던 지 오바마는 최근 논란이 된 백악관 셀카는 전혀 문제가 안 된다고 이 부회장을 향해 말했습니다.
이달 초 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거가 백악관을 방문해 자신의 갤럭시 휴대폰으로 오바마와 셀카를 찍은 이후 삼성전자가 상업적으로 이용했다는 비난으로 이어진 바로 그 논란입니다.
간담회가 끝난 후 이 부회장은 대화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화답하고 앞으로 갤럭시를 많이 팔겠다는 의지도 나타냈습니다.
한편, 오바마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한국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백악관과 주·연방 정부들은 기업들이 더 쉽게 미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FTA 효과를 더 크게 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와 지적재산권 부분에서 추가적인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