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 사진=옥영화 기자 |
1987년생인 공예지는 ‘경’으로 데뷔했다. 그 후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기 위해 ‘셔틀콕’ 오디션을 봤고 당당히 여주인공으로 낙점돼 다시 한 번 스크린에 모습을 보였다. ‘셔틀콕’에서 그녀는 동생에게 매력적인 첫 사랑녀이자 전 재산을 가지고 떠난 못된 누나(?)다.
공예지 스스로도 극중 자신의 못됨을 인정하며 제대로 배역에 몰입했음을 전했다. ‘셔틀콕’ 언론배급시사회 당시 그녀는 “내가 맡은 은주 역은 모든 걸 놔버리고 도망가고 싶은, 그냥 모든 게 다 짜증나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고 돌직구로 캐릭터를 설명하기도 했다.
은주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짜증 투성이지만, 이를 연기한 공예지의 모습은 묘하게 매력적이다. 슬퍼 보이지만 그 속을 알 수 없는 눈빛, 남동생 민재(이주승 분)와의 조금은 껄끄러운 관계, 돈을 가지고 떠날 수밖에 없던 속사정 등이 은주의 차가움을 설명해준다.
또한 공예지는 “나 역시 성격이 아예 없지 않다. 극중 인물인 은주가 약한 인물이라 공격적인 것인데 이런 부분이 나와 비슷한 것 같다. 그러나 나는 보험금을 다 가지고 도망가지는 않는다”고 너스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이주승은 공예지의 숨은 매력을 설명, 남다른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공배우는 일단 눈빛이 좋다. 배우 눈이다. 비록 족제비를 닮았지만 동서양의 매력이 얼굴에 담겨 언젠가는 그 희소성을 발휘할 것이다. 독단적인 배우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