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나고야) 안준철 기자] ‘끝판왕’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4일만에 시즌 6세이브를 올리며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오승환은 24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정규시즌 6차전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평균자책점은 2.45로 낮췄다.
↑ 한신 타이거즈의 끝판왕 오승환이 24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 전에서 시즌 6세이브를 거뒀다. 사진(日 나고야)=천정환 기자 |
이날 세이브를 추가한 오승환은 리그 세이브 부문 함께 공동 2위였던 니시무라 겐타로(29·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세이브 7개로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캄 미콜리오(30·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격차는 2개로 유지했다.
이날 경기도 투수전으로 펼쳐졌다. 두 팀은 5회까지 득점 없이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한신 타선은 주니치 선발 오카다 도시야에게 4회까지 볼넷 2개만을 얻었을 뿐 무안타로 침묵했다. 5회 2사 후 쓰루오카 가즈나리의 2루타로 체면치레. 한신 선발 이와자키 스구루도 안타를 맞긴 했지만 좀처럼 결정적인 위기 상황은 내주지 않았다.
0의 균형을 먼저 깬 쪽은 한신이었다. 한신은 6회 초 공격에서 1사후 야마토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비록 후속타자 도리타니 다카시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마우로 고메즈가 볼넷을 고른데 이어, 맷 머튼의 중전 적시타로
한신 선발 이와자키는 이날 7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자신의 시즌 2승을 거뒀다. 이후 8회부터 필승조인 후쿠하라 시노부, 오승환이 각각 1이닝씩 이어 던지며 어김없이 승리 공식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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