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억류 중인 김정욱 선교사의 인터뷰를 또 공개했습니다.
김 선교사는 국정원의 지원을 받아 활동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째 북한에 억류 중인 김정욱 선교사.
북한이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김 선교사의 인터뷰를 또다시 공개했습니다.
첫 기자회견 후 50일 만입니다.
김 씨는 이번 인터뷰에서 국정원이 선교사들을 협조자로 이용했다고 말했습니다.
국정원 간부가 먼저 자신을 찾아와 협조를 요청했는데, 자신과 만난 적도 없다고 말하는 것은 황당하다고 전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월 첫번째 인터뷰에서도 국정원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또다시 비슷한 내용의 인터뷰를 공개한 것은 대남 비방용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가 김 씨의 신원확인과 석방, 송환을 요구했지만 북한이 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부는 국제사회와 협조해 김 씨의 조속한 송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