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안준철 기자] 오승환(32)이 뒷문을 지킨 일본 한신 타이거즈가 3연승 행진을 달리며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이에 와다 유타카(52) 감독의 표정도 밝아졌다.
한신은 1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4차전에서 5-1로 승리하며 시즌 첫 3연승 행진에 나섰다. 시즌 전적도 7승6패로 승률 5할 고지를 돌파했다. 그래도 가장 의미를 둘 수 있는 부분은 라이벌 요미우리와의 고시엔구장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는 점이다.
↑ 1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2014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한신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시작에 앞서 한신 와다 유타카 감독과 요미우리 하라 타쓰노리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日 니시노미야)=천정환 기자 |
와다 감독이 꼽은 승부처는 바로 6회. 한신은 6회 선두타자 우에모토 히로키가 팀의 첫 안타로 출루한 뒤 야마토의 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도리타니 다카시가 평범한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마우로 고메즈가 볼넷을 고른 뒤 맷 머튼이 우월 스리런포를 터트리며 결승점을 뽑았다. 와다 감독은 특히 공격의 물꼬를 튼 테이블세터 우에모토와 야마토
한신은 4번의 3연전 중 처음으로 첫 경기를 승리했다. 와다 감독은 “첫 경기를 잡지 못해 고전했는데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2일 고시엔구장에서 시즌 5차전을 갖는 한신과 요미우리는 선발로 각각 노미 아쓰시와 우쓰미 데쓰야를 내세워 좌완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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