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작년대비 64.9만명↑…고용증가세 소폭둔화(종합)

3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60만명대로 다소 둔화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516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4만9000명 늘었다.
1월 취업자수 증가폭이 70만5000명, 2월 83만5000명에 달한 것을 감안하면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기본적으로 60만명대는 고용시장 회복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평균 취업자 수 증가폭은 38만6000명을 기록한 바 있다.
3월 실업률은 3.9%로 작년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실업자 수는 102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1000명(16.0%) 증가했다. 이중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9%로 작년 같은 달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로 본 고용률은 59.4%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올랐다. 남자는 70.6%, 여자는 48.7%로 전년 동월대비 각각 0.7%포인트와 1.3%포인트 높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4.5%로 전년 동월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 수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작년 3월보다 4만1000명 늘어 일곱달째 증가세를 이었다. 50대는 29만2000명, 60세 이상은 21만5000명, 40대는 9만7000명 각각 증가했고, 30대 취업자는 2만4000명 줄었다.
산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17만명, 4.8%), 숙박 및 음식점업(16만6000명, 8.8%), 제조업(14만3000명, 3.5%) 등에서 늘었고 농림어업(-4만1000명, -3.0%),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2만8000명, -2.3%) 등에서는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는 1839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65만4000명(3.7%) 늘었다. 상용근로자가 52만4000명(4.5%), 임시근로자가 15만7000명(3.3%) 각각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자영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1만8000명(-0.3%) 줄어드는 등 2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3월 실업자는 모두 102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4만1000명(16.0%) 늘었다. 15∼19세 계층을 제외한 모든 연령계층에서 실업자 수는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9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37만2000명(-2.2%) 줄었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