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도양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MH370)를 수색하고 있는 호주 해군 함정이 항공기의 블랙박스와 유사한 신호를 감지했다고 밝혔다.
남인도양 수색을 총괄하는 호주 합동수색조정센터(JACC)는 7일 미국 해군이 보유한 블랙박스 위치탐사 장치인 '토드 핑거 로케이터'(TPL)가 항공기의 블랙박스가 방출하는 것과 같은 신호를 감지했다고 밝혔다.
수색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 해군의 음파 탐지 장비를 실은 호주 해군 선박은 인도양 해역에서 2시간 이상 해당 신호를 감지했다.
앵거스 휴스턴 JACC 소장은 해당 신호가 해저 4500m 위치에서 감지됐다며 "가청 신호를 확보했으며 이는 비상 위치 표지용 무선기(emergency locator beacon)처럼 들린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이제까지의 수색을 통해 확보한 것 가운데가장 유망한 단서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수색을 위해 무인잠수정을 파견할 것이라며 "해당 신호가 실제로 MH370기에
앞서 6일에도 중국 순시선과 호주 해군 함정 등이 항공기 블랙박스가 송신하는 신호와 동일한 37.5㎑의 주파수를 잇달아 탐지했으나 이 신호가 실종기의 블랙박스에서 나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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