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민생 경제 회담을 열고 5가지 공동발표문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강 대표가 대선 중립을 요구하자 대통령은 자신이 중립을 지킬 의무가 없다며 거부하는 등 곳곳에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임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1년 반만에 만난 대통령과 야당 대표는 민생 경제 문제부터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 노 대통령
-"좋은 대안을 주십시오...경제는 정책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사회정책 , 사회 자본, 안보 문제를 다같이 해야 합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도 뼈있는 말로 응수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개헌 빼고 다 민생이지요...정치 경제 안보가 다 민생이지요 . 백성 등 따시게 하는게 경제이고 민생입니다."
이어 강 대표는 대통령에 "선거 관리를 중립적으로 해달라"며 중립 의지 표명을 요청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도 정치인이므로 정치적 중립을 지킬 의무가 없다"며 "실상 정치적 중립을 하겠다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 이라며 거부했습니다.
개헌 문제에도 대립은 이어졌습니다.
강 대표는 열린우리당 통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이 개헌문제를 제안한것은 매우 의아하게 들린다"고 말한뒤 "굳이 개헌안을 내놓은것은 사실상 판 흔들기" 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통령은 "개헌 발의권을 행사 할테니 찬성이든 반대든 해달라고 요청"하고 "이번에 개헌을 하지 않겠다면 야당 대선 후보가 임기 단축을 공약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회담 끝에 대통령과 야당 대
임동수 기자
-"공동 발표문 속에 합의된 내용도 각기 해석이 달라 민생 회담은 쟁점에 대해 대립각만 확인한 셈이 됐습니다.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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