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엔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본토 개막전 등판을 확정짓기 전까지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신중했다. 그리고 괜찮다는 신호가 들어오자 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매팅리는 29일 LA엔젤스와의 시범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뭔가 미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류현진이 일요일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된다”고 밝혔다.
↑ 돈 매팅리 감독은 신중했지만, 또한 류현진을 신뢰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만큼 그는 류현진을 믿었다. 그러나 류현진의 선발 등판을 확정짓기 전까지 장고를 거듭했다. 29일 경기 전에도 “류현진의 현재 상태는 아주 좋다. 달리기 훈련도 문제없이 소화했다. 좋은 신호”라며 류현진의 몸 상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마지막 사인이 나오기 전까지 지켜보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류현진은 감독의 인터뷰가 있은 뒤 불펜 투구를 소화했고, 발에 통증 없이 30여개의 공을 던졌다. 신중을 거듭하던 매팅리는 괜찮다는 신호가 들어오자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바로 류현진의 등판을 발표했다.
그는 “류현진은 스프링캠프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첫 자체 경기에서 부진했지만, 계속해서 좋아지는 모습이었다.
류현진의 시즌 두 번째 등판은 한국시간으로 31일 오전 9시에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시작된다. 류현진이 펫코 파크 마운드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대 선발은 앤드류 캐슈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