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IMF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서방국가들의 제재에 맞제재로 대응해 온 러시아는 국제신용카드 사용에 차질을 빚자 자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심각한 경제난에 시달려왔던 우크라이나.
지난해 재정 적자가 국내총생산의 5%까지 불어나면서 그야말로 국가 부도 직전 상황에 몰렸습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정부는 IMF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고, IMF는 최대 18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9조 원의 구제금융을 지원키로 했습니다.
이로써 우크라이나는 최악의 위기는 넘길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아르세니 야체뉵 / 우크라이나 총리
-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가 부도를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전혀 겪어보지 못했던 매우 어렵고 고통스러운 개혁을 해야 합니다."
미국 의회도 우크라이나 정부를 지원하고 러시아를 제재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서방국가들의 잇단 제재로 국제 신용카드 결제가 중단됐던 러시아는 자체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 내 카드 사용 제한 조치는 우리의 결정은 아니지만, 우리는 러시아의 이익을 지킬 것입니다."
서방의 제재와 러시아의 맞대응, 이른바 경제전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10만 명에 육박하는 러시아군 병력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동유럽에서 군사력을 증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군사적 긴장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