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이나 지붕에 태양광 발전기 설치한 집들이 최근 많아지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아파트 베란다에도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전기료, 얼마나 아낄 수 있을까요?
안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다세대 주택 옥상에 네모난 전지판이 설치돼 있습니다.
태양광을 모아 전기를 만들어내는 태양광 발전 시설입니다.
한 달 평균 288kWh의 전기를 생산하는데, 이는 서울에서 4인 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하는 전기의 70%로 그만큼 전기료를 아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원돈 / 서울논현동
- "작년 8월부터 효과가 있었는데, 재작년에 연간 전기요금이 190만 원 정도 들어갔는데 작년 같은 경우 96만 원 정도…."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하고 있는 이 네모난 판도 태양광 발전기입니다.
가로 120cm, 세로 30cm의 패널 하나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50W, 최대 5개를 걸어 한 달에 1만 7천 원까지 전기료를 아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기관 / 마이크로발전소 대표
- "월간 평균 15~20kWh를 생산하게 돼 있습니다. 이것은 김치냉장고나 일반냉장고의 한 달 소비량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전기료가 절감되는 것은 물론 직접 만들어낸다는 생각에 절로 전기를 아끼게 됩니다.
▶ 인터뷰 : 이슬비 / 서울 북가좌동
- "설치하고 나서 어느 정도 전기요금이 절약되는 게 보이다 보니 전기요금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더라고요. 더 절약하는 것 같기도 하고…."
단순히 전기를 아끼는 게 아니라 직접 전기를 생산하는 것도 전력난 극복의 방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