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성량이 돋보이는 두 여가수 이선희와 이은미 씨가 동시에 컴백했습니다.
파워풀한 보컬과 무대 위 카리스마는 세월의 흐름도 비껴갔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짧은 단발머리에 커다란 안경을 쓴 소녀.
조그만 체구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성량으로 관객을 매료시킨 가수 이선희가 돌아왔습니다.
신곡 '그중에 그대를 만나'에서 느껴지는 파워풀한 에너지는 5년 공백을 무색하게 합니다.
새 앨범 '세렌디피티'엔 데뷔 30년 그녀의 가수 인생과 노래 철학을 담았습니다.
▶ 인터뷰 : 이선희 / 가수
- "나를 좋아했던 시간과 기억들, 내가 누렸던 인기가 힘이 돼서 지금 내가 이렇게 가고 있습니다(는 마음을 담았어요.)"
'애인있어요', '기억 속으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또 다른 파워 디바 이은미 씨도 새 앨범을 냈습니다.
만남과 이별에서 오는 설렘과 좌절, 불안한 느낌을 이야기하듯 풀어냈습니다.
지금까지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불렀다면, 이번엔 대중에 들려주고 싶은 노래를 불렀습니다.
▶ 인터뷰 : 이은미 / 가수
- "이번 음반은 '괜찮아요' 라고 말해주고 싶은 거예요. '희망이 있어요. 우리 서로 들여다봐 주면 돼요.' 그렇게 말해주고 싶은…."
정통 실력파로 꼽히는 두 가수의 잇단 복귀는 팬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입니다.
▶ 인터뷰 : 박은석 / 대중음악 평론가
- "그동안 소외돼 있던 중·장년층의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아이돌 대세의 요즘 가요계에서 80~90년대 정통 실력파 가수들이 보여줄 활약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