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5원(0.33%) 하락한 1071.5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1075.4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반등을 시도했지만 이틀 연속 조정을 받으면서 1070원 초반선까지 밀려났다.
전날 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러시아를 향한 경제적 제재를 강화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지정학적 위험 요소가 부각됐지만 서울 환시는 수급 쪽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달러는 이날 일본 엔화에 비해 약세를 보였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대표적인 안전 자신인 엔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델톤은 "뉴욕 증시가 약세로 마감하고 역외시장 환율도 소폭 오르면서 장 초반 상승 요인에 반응하는 듯 했지만 월말 네고물량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이틀째 '사자'에 나선 데 힘입어 뉴욕 증시의 약세에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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