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항곤(63) 경북 성주군수가 자신의 생일 때마다 공무원들로부터 금열쇠를 받아 물의를 빚고 있다.
27일 성주군에 따르면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18명은 2012년과 2013년 김 군수의 생일날 시가 110만원 상당의 5돈(18.75g)짜리 금열쇠를 선물로 건넸다. 지금까지 김 군수에게 2년 간 220만원을 상납한 셈이다.
금열쇠는 매년 김 군수의 음력 생일에 맞춰 공무원들이 마련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건넸다.
선물 비용은 간부 공무원들의 상조회 기금에서 마련됐다.
김 군수는 최근 이 문제가 불거지자 상조회 통장으로 그동안 받았던 액수만큼 돈을 되돌려줬다.
김 군수는 성주경찰서장 출신으로
이에 대해 김 군수측은 "식사 자리에서 받은 선물이 금열쇠라는 것을 뒤늦게 알았고 최근 그 액수만큼 모두 되돌려준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성주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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